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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팩토리나인

이선재 지음

2019-10-09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일의 중심을 ‘나’로 옮겨왔을 때,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내가 있는 곳이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어요.” _김수진(교사 + 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활동)
“고민과 준비를 너무 오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_조송재(금융회사 마케팅팀 근무 + 커뮤니티 ‘해라!클래스’ 운영)

취직만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던 취준기를 거쳐, 나를 받아준 회사에 충성으로 배우고 일한 지 1년, 2년… 해가 거듭될수록 패기는 사라지고, 의욕 없이 의무만 안은 채 떠밀려 일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주어진 일만 하고 있는 이대로 괜찮을까?’, ‘회사와 일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 ‘부속품처럼 쓰이고 버려지면 난 뭘 할 수 있을까?’ 내면의 이런 질문들을 애써 무시한 채, 오늘도 어제와 같이 출근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만난 직장인들도 한때는 이런 생각을 하며 회사로 출근했을 것이다. 그러다 이직을 계획하거나 퇴사를 꿈꿨다. 하지만 이직을 해도 그때뿐. ‘회사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진부한 말을 진리처럼 중얼대며 주말만을 기다리는 월화수목금을 어찌어찌 버텨왔을지도 모른다.
물론, 일이란 무엇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 내 것을 내어주고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인정을 받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하지만 어떤 목표를 갖고 있든 우리가 일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결국 ‘나를 위해서’가 아니던가. 나를 위해 하는 일이 나를 잡아먹지 않도록, 내게 중요한 것을 나답게 얻을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에 대해 이 책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려 한다. 그리고 그 고민들 끝에, 실제로 회사 밖에서의 새로운 옵션을 찾아 시도하면서 일의 중심에 ‘나’를 두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본다.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일하고
그 이후의 삶을 ‘진짜 나’로 채우는 방법


“현실에서 가능한 만큼만 시도해보는 게 시작입니다.” _백영선(대학 겸임교수 +커뮤니티 ‘낯선대학’ 운영)
“‘왜 답이 없지?’가 아니라 ‘자, 답은 뭘까?’라고 질문을 바꾸면 돼요.” _박상현(작가 겸 칼러니스트+번역가, 강연자)

퇴근 후 외부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이 “회사에선 뭐라고 안 해?”라든가 “회사 일에 지장 있는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가 아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문제없이 해내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그리고 그 후에 남는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쏟을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노력을 쏟아야 할지 찾아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회사가 내게 요구하는 몫을 해내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히 남는 에너지도 생긴다. ‘레벨 업’ 같은 거다. 이전에는 해치우기만도 버거웠던 일을 제법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한 후에 남는 에너지가 있다면, 이젠 그것을 어디에 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업무 역량을 확장하는 데 투입할 수도 있고, 직급이나 업무 강도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 적응하는 데 쓸 수도 있다. 아예 회사 밖 활동이나 인간관계에 추가 에너지를 투입할 수도 있다.
‘누구처럼 되려면’, ‘어떤 회사에 들어가려면’이 아니라 ‘내가 가장 즐겁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보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주어진 몫을 해내되, 나에게 있는 가능성을 어디에 원 없이 쏟아 부을지, 무엇에 투자할지 만큼은 나의 의지로 결정하자. 나를 최우선에 놓으면서도 현명하게 해내는 법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찾아볼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이 만난 사람들]
6시 이후의 삶을 ‘나’로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 중인 한시연 님은 현재 직장인 브이로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녀는 일상을 재밌게 편집한 영상을 20만 명의 구독자들에게 매주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회사는 회사대로 다니면서, 퇴근 후 일상을 올리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또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이만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들여야 하는 품도 적지 않았을 거다.

“유튜브 채널 규모가 커지면서 압박을 받기는 해요. 저는 이 압박을 회사랑 나눠요. 유튜브는 감정적 소모가 크고 창의력을 요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오히려 잠식당할 거 같은 느낌도 받아요. 하지만 저는 정해진 시간에 회사로 출근하고 그 시간 동안 회사 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금방 극복이 됩니다. 회사 일에 대한 압박이 심할 때는 또 유튜브에 집중함으로써 그것이 덜해지고요.”

을지로에 작은 펍을 차린 김가영 님은 컴퓨터 개발자다. 그녀는 퇴근 후 다시 펍으로 출근해서 11시까지 펍을 관리한다. 그녀는 개발자를 본업, 펍 운영을 부업으로 구분하지 않고 둘 다 자신의 본업으로 여길 정도로 두 가지 일을 다 좋아한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어요. 개발자라는 직업에서도 항상 보람을 느끼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항상 갈증이 있었거든요. 늘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봤기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펍을 열고는 손님들과 면 대 면으로 만나 웃고 이야기하니까 좋아요. 잠 잘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오히려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어요.”

조송재 님은 금융회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며 ‘해라!클래스’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려고 했을 때, 함께할 사람들을 구해 다녀왔던 것이 계기가 되어 장사, 템플스테이, 번지점프 등 다양한 활동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 회사 안에서는 ‘해야 할 일’을 했으니 그외 시간만큼은 내가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고 싶었단다.

“평생 할 일을 찾는 것이 제 삶의 낙이고 목표인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안정보다는 변화, 성장, 사람들 속에 있는 게 저는 더 행복해요. 회사에 귀속 돼서 안정적인 혜택을 받는 것보다 회사 없이도 10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상태로 가는 것. 그런 삶을 지향하는 거죠.”

이밖에도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젠더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고 새로운 교육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김수진 님, 축제 기획, 플리마켓 주최, 독립출판, 글 연재 등 마케터로서 견문을 넓히기 위해 시작한 활동들이 이제는 자신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라고 말하는 이승희 님, 2개의 회사에 소속해 있으면서 화가와 캘리그라퍼로 활동 중인 배희열 님 등 ‘6시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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